꺾이면

시인 김남열
신고
조회 0
공유
2024-11-13

꺾이면

김남열

화무십일홍이라 말하듯

십일 간 붉은 꽃이 없듯이

사람 아름다움도 같으며

영원하게 머물지 않으며

세월이 흐르면 바래지고

열정도 서서히 꺾여간다

생명이란 존재하게 될 때

아름다우며 향기롭듯이

아름답다는 꽃도 꺾으면

아름다움이 사라지듯이

사람들의 정열도 꺾이면

그 아름다움 사라지는 건

꽃의 붉은 열정이 꺾이며

사라지듯 똑같은 것이다

인기 컨텐츠